[구직자 '똑똑한' 여름나기] 무작정 스펙쌓기는 NO…공모전을 JOB아라

 

지난해 서울 태평로 서울시청 로비에서 열린 ‘다(多)가치 서울’ 사진·UCC 특별전시회 참석자들이 공모전에서 수상한 UCC·사진 당선작들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반기 취업시장에 도전하는 구직자들에게 ‘여름방학’은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이때 취업 여부가 판가름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보내는 것이 ‘똑똑한’ 여름방학 나기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 관계자는 “무작정 스펙을 쌓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직무역량 검증에 대한 기업들의 채용 평가기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제 자신의 직무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대표적인 직무역량 검증 수단인 ‘공모전’ 준비 가이드를 인크루트(www.incruit.com)의 도움을 받아 제시한다.

먼저 나의 전공, 나의 직업, 나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모전을 리스트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진로나 목표에 대한 설정이 명확하게 이뤄져 있어야 어떤 공모전에 도전할지 선택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예컨대 광고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광고 공모전에, 기업경영전략에 관심이 있다면 마케팅 기획공모전에 응모하면 된다. 이런 과정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공모전을 선택했다간 앞으로 이력서 제출 시 직무 역량을 제대로 나타내지도 못한다. 시간만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 28개팀 등 200여명이 지난해 광주 조선대에서 현대차그룹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로 열린 ‘광주 H-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 환호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이제부터는 공모전 당선전략을 수립할 차례다. 공모 요강을 분석해 주최사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전 당선작의 당선 원인 및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성향을 함께 분석하라. 이 과정은 콘텐츠를 구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분석 결과에 따라 팀 구성전략의 방안이나 완결성 높은 작품 제작을 위한 요령 등 핵심 수상전략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팀이 구성된 상태라면 팀원들 간 관심 주제에 대해 생활 속 브레인스토밍을 습관화하고 주최사, 기존 수상작, 심사위원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필요하다.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창조적 모방’이라는 문구를 특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기존 아이템들을 낱낱이 분해하고 재조립하라. 기성 콘텐츠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선행한다면 당신의 응모작 역시 혁신의 원리를 이해하고 더욱 ‘독창적’으로 발전시킨 ‘창조적 콘텐츠’로 인정받을 수 있다.

어떤 공모전이든 응모자의 참신함만을 평가하는 공모전은 없다. 처음 공모전을 준비하는 학생 중에는 본인의 아이템에 심취한 나머지, 종종 다른 사람의 의견을 가벼이 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강한 확신이 드는 아이템일수록, 미처 보지 못했던 허점이 있는 법이다. 가능한 한 초안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하고, 논리적으로 타당한 피드백이라면 적극적으로 수용,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완성도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공모전 당선의 키포인트로 ‘참신함’보다는 ‘논리적 타당성’을 강조한다. 아무리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할지라도 심사위원을 설득하지 못한다면 ‘허무맹랑한 소리’로 전락할 뿐이다. 더 나아가 주최사의 의도와 제시된 분야, 예상 기대효과나 효율성 측면에서도 설득력을 갖춰야 한다. 두루뭉술한 ‘그저 좋은 얘기’보다는 제시 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된 구체적 사안일 필요가 있다. 또 주최나 대상타깃이 명확하고 적용 및 구현 방법이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비용대비 기대효과 등이 명쾌하게 정리된다면 수상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공모전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한 기업의 공모전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자신의 잠재력을 제고하는 성장과정의 일환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 서울경제 -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Share